컴퓨터와 오디오 스피커를 연결시키는 방법
좋은 정보 하나 알려 드릴게요. 제발 모르는 것이기를.....
컴퓨터로 음악을 듣을 때 보통은 컴퓨터용 스피커를 사용하지요. 성능이 좋은 스피커를 사용하면 어떤지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는 음질이 떨어져서 제대로 듣기가 어렵습니다. 이 스피커를 달지 않고 오디오 스피커와 연결하면 오디오 음질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 있습니다. 오디오는 사서 처음에는 좀 듣다가도 나중에는 그냥 장식용으로만 자리를 잡거나 심하면 천덕꾸러기처럼 방 구석에 처박히는 경우가 많은데 컴퓨터와 연결하여 재활용하면 좋습니다.
준비할 것은 사진과 같은 전선 하나뿐입니다. 전자 상가 같은 데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길이에 따라서 1500원에서 6000원 정도 합니다. 1.5미터에서 10미터짜리가 있으니까 오디오와 컴퓨터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연결할 수 있지요. 물론 인터넷에서도 구할 수 있는데, 물건의 가격에 비하여 배송료가 많이 들어가는 느낌이 드니까 걷기도 할 겸 직접 돌아다니면서 사는 걸 권하고 싶어요(알뜰하기도 하여라!).
전선을 구했으니 이제는 연결만 하면 됩니다. 오디오 뒷쪽에 보면 저 사진 위의 하양과 빨강의 두 가닥 전선을 꽂을 외부단자(AUX)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AUX는 auxiliary의 준말로 '보조, 부가'라는 뜻입니다. 텔레비전 화면에서 디브이디나 비디오 테이프를 볼 때 오디오 스피커로 들으면 생생한 음을 즐길 수 있는데 텔레비전과 오디오를 연결할 때도 이 외부단자를 이용합니다. 물론 단자가 두 개뿐이면 컴퓨터와 텔레비전에 동시에 연결할 수는 없지요. 오디오가 일체형이 아니라 앰프와 시디 플레이어 등을 결합한 컴포넌트형에서는 이 단자가 넷쯤은 되니까 한꺼번에 텔레비전과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 사진의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컴퓨터에는 한 개의 짹만 연결하도록 되어 있는데, 원래 컴퓨터용 스피커를 연결할 때 이용했던 두 개의 단자 가운데서 짹의 색깔과 같은 것을 꽂으면 됩니다. 그냥 두 곳 가운데 아무 데나 소리가 들리는 쪽에 이어도 되고요.
그런데 만약 여러분의 오디오에 외부입력단자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마, 박물관에나 가면 모를까 이제는 이런 오디오가 집에는 없을 거예요. 그래도 있다면요? 안타깝게도 "난 모릅니다"가 그 답입니다.
음악 즐겁게 들으세요. 내가 좋아하는 바흐는 여기에 들어가면 그의 거의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다 마치고 나니 이런 생각도 들어서 덧붙입니다. 혹시 오디오 전원을 켜지 않았거나 이보다는 조금 나은 경우로 켜기는 했는데 AUX로 기능 선택을 하지 않고서 들리지 않는다고 불평할 바보가 틀림없이 한두 명쯤은 있을 거에요. 다행스럽게도 여러분 모두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친절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농담을 곁들이게 한 거라고 웃으면서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즐겁기만 하다면, 날 보고 저렇게 소심해서야 뭐에 쓰겠냐고 혀를 차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