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난 길

시원한 지리산 계곡입니다

귤밭1 2007. 8. 18. 11:41

덥지요? 좀 시원해지라고 지리산 계곡 사진 올립니다. 계곡을 감도는 서늘한 냉기를 상상하면서 감상하세요.

 

이틀 동안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첫날에는 뱀사골을 돌아보고, 이튿날에는 화엄사에서 노고단 휴계소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다음날에는 구례에서 곡성까지 걸으려고 했는데 오랜만의 등산으로 근육이 당겨서 다리를 절뚝거리는데다 일기예보를 봤더니 몹시 무더울 거라고 해서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몇 년 전에는 더위 같은 것은 별로 생각지도 않고 땡볕 속을 용감하게(?) 걸었는데 이제는 그만한 열정이 없어져 버린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 나이가 어쩔 수 없이 체념하게 하는 걸까요? 아니면 내가 나이를 핑계 삼아 엄살을 부리는 걸까요?

 

아무쪼록 이 폭염을 즐겁게 보내기 바랍니다. 수박도 먹고 찬물에 등목을 하면서요. 이 더위에 일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생각하면서요.
 
뱀사골 계곡 1,   2,   3,   4,   5,   화엄사,   화엄사 계곡 1,   2,   노고단 부근에서 바라본 화엄사와 섬진강

 

 

훈이네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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