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유행 비판에 부치는 변명 요 며칠 숙제를 내지 못한 학생처럼 부담을 느껴 왔다. 걷기가 생활과 관계 없는 특별한 취미로 국가적으로 유행하고 상품화되고 있어서 황당하다는 아래 글의 주장에 뭐라고 대꾸하고 싶은데 구차한 변명인 것만 같아 마음속으로만 생각을 굴려 왔던 것이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 책 속으로 난 길 2011.02.04
투표합시다 ‘보물섬’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 ㆍ아마존·하롱베이 등과 최종 후보지 28곳에 올라 ㆍ올 11월까지 전 세계인 대상 인기투표로 선정 제주도가 이번에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한다. 생물권보전지역(2002년), 세계자연유산(2007년), 세계지질공원(2010년) 등재 및 인증 등 유네스코 3관.. 책 속으로 난 길 2011.01.16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박홍규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박홍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졌다. 수백만원 한다는 기발난 자전거를 수천만원 한다는 스포츠 자가용차에 싣고 공원이나 산 밑에 와서, 울긋불긋한 모자와 몸에 꼭 붙는 옷을 입고 무리지어 달리는 모습도 흔해졌다. 연예인이나 문예인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 그.. 책 속으로 난 길 2010.09.03
여름방학 1차 도보여행-지리산 둘레길(2010. 6. 29-7. 1) 드디어 오늘(2010년 6월 29일) 도보 여행 떠납니다. 지리산과 섬진강 쪽만 대강 정해 놓고 발 가는 대로 돌아디니려고 합니다. 일단 아침에 기차를 타고 남원에 가서 지리산 둘레길로 갑니다. 그 다음의 여정은 마음이 내키는 대로입니다. 처음에는 아예 차를 안 타고 집에서부터 지리산까지 가는 것도 생.. 책 속으로 난 길 2010.07.20
강원도의 힘-사흘 동안 인제에서 진부까지 걷기 2009년 8월 28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강원도를 돌아다녔다. 영화를 안 봐서 그 내용을 모르는 채로 제목만 빌려서 멋을 부려 말하면, '강원도의 힘'을 실감한 여행이었다. 맑은 계곡물과 그 소리, 푸른 나무의 바다로 이뤄진 산이 선물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렸다. 첫날은 인제.. 책 속으로 난 길 2009.09.05
오대산 길 걷기(2009. 8. 14-15) 오늘(2009. 8. 14) 오대산 길, 그러니까 상원사에서 시작해서 홍천군 내면 분소(목맥동)까지 17킬로미터를 걸었다. 원래는 도로지만 이제는 차를 다니지 못하게 해서 자연에 가까운 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꿈길을 걷는 것만 같다. 지난번에 상원사에서 걷기 시작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 책 속으로 난 길 2009.09.02
내가 읽은 <빚은 빛이다> 빚은 빛이다(나희덕) 아무도 따가지 않은 꽃사과야, 너도 나처럼 빚 갚으며 살고 있구나. 햇살과 바람에 붉은 살 도로 내주며 겨우내 매달려 시들어가는구나. 월급 타서 빚 갚고 퇴직금 타서 빚 갚고 그러고도 빚이 남아 있다는 게 오늘은 웬일인지 마음 놓인다 빚도 오래 두고 갚다보면 빛이 된다는 걸.. 책 속으로 난 길 2009.06.29
오월 마지막 날의 나무들 오랜만에 동네 산에 올랐습니다. 어제는 한강의 밤섬-영화 <김씨 표류기>의 무대지요-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걸어가 행주산성 쪽에서 한강 지류인 창릉천을 따라 구파발 위의 지축이란 데까지 6시간 동안 걸었는데 제주 올레 길에 맛을 들인 뒤로는 차소리에 신경에 예민해져서 걷기가 힘들었습.. 책 속으로 난 길 2009.05.31
오월의 제주 올레 길 우리 국문학과에서는 지난 주 수요일(4월 29일)부터 금요일까지 제주도를 답사했다(사진 몇 장: 사진 1(함덕 쪽에서 본 한라산), 사진 2(오름), 사진 3(오름), 사진 4(성읍 민속마을의 팽나무), 사진 5(성읍의 팽나무), 사진 6(성산 일출봉), 사진 7(나), 사진 8(무덤), 사진 9(서귀포 천지연 폭포), 사진 10(나)). .. 책 속으로 난 길 2009.05.06
화창한 봄날에 읽는 정현종의 시 세 편 우리 한국의 시인들 가운데 언어의 마술사 하면 나는 가장 먼저 정현종 시인을 떠올린다. 말을 부리는 재미를 싱싱하게 몸으로 느끼게 해 주는 시인이다. 화창해서 어디로 나가지 않으면 못 견디게 만드는 이 아름다운 봄날에, 사정이 있어서 나들이 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세 편의 시를 읽어 드리겠다... 책 속으로 난 길 2009.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