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집에서 아침 4시에 출발해서 5시 20분 기차를 타고 9시 5분에 구례구역에 내렸어요. 밤이 채 빠지기도 전에 찬바람을 맞으며 급하게 달려간 것은 매화 보면서 좋은 길을 걷고 싶어서였지요. 택일을 잘해선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존재가 있어선지 눈발이 흩날리는 속에서 매화 향기를 맡을 수 있었어요. 오로지 섬진강을 따라 곡성을 지나 남원까지(남원에 다 와서는 강둑에 이는 바람이 너무 거세서 큰길로 들어서고 말기는 했지만) 왔어요. 거의 쉬지 않은 채 6시까지 꽤 많이 걸었지요. 지난번에는 이틀에 걸쳐 걸은 거리를 어제는 하루로 줄였으니까요.
아름다운 길을 걸으면서 찍은 꽃, 강, 길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 사진 5, 사진 6, 사진 7, 사진 8, 사진 9, 사진 10, 사진 11, 사진 12, 사진 13, 사진 14, 사진 15, 사진 16, 사진 17, 사진 18, 사진 19, 사진 20
'책 속으로 난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마와 쇠고기 (0) | 2009.04.14 |
---|---|
제주 길과 봄 보세요 (0) | 2009.04.06 |
첫눈이 오면 마음이 설레는 까닭 (0) | 2008.11.29 |
첫눈 사진 보세요 (0) | 2008.11.18 |
곶감 사진 보세요 (0) | 2008.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