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사진 보세요. 이번에 섬진강 주변을 6일 동안 걸었는데 구례에서 하동 가는 길에 찍은 거랍니다. 매화마을에도 아직 매화는 안 피었고 아주 가끔씩 봄 기운을 못 참아 고개를 내민 놈(?)을 볼 수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올봄에 찍은 것으로는 아주 귀한 사진이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물론 내 사진 촬영술이 아니라 피사체가 그렇다는 뜻인 걸 다 아시지요?
그런데 잘 보니까 매화에는 두 종류가 있더라고요. 꽃망울이 붉은 것과 푸른 것이 그것인데 이걸 각각 홍매화, 청매화라고 부르는가 봐요. 후자가 조금 먼저 피는 것 같았어요. 꽃이 한창일 때 구례에서 하동까지 가는 861번 길은 장관이겠어요. 매화, 그리고 가로수로 심은 벚나무가 꽃을 피우면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을 어쩌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아무래도 본격적인 도보 여행가가 되어야 할까 봅니다.
매화 사진들: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 사진 5, 사진 6, 사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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