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 핀 매화 사진 보세요 매화 사진 보세요. 이번에 섬진강 주변을 6일 동안 걸었는데 구례에서 하동 가는 길에 찍은 거랍니다. 매화마을에도 아직 매화는 안 피었고 아주 가끔씩 봄 기운을 못 참아 고개를 내민 놈(?)을 볼 수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올봄에 찍은 것으로는 아주 귀한 사진이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책 속으로 난 길 2006.03.01
금요일(2006. 2. 17)의 <<한겨레>> (2) 다음은 제인 구달의 <<희망의 밥상>> 서평 기사다. 제대로 잘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을 뿐더러 이 책의 진단과 처방이 절실해서 좀 길기는 하지만 다 옮기도록 하겠다. 슈퍼돼지는 관절염, 슈퍼닭은 심장질환 ‘침팬지 엄마’ 제인 구달이 팔을 걷었다. 약탈적인 인간에 의해 숲이 파괴되.. 책 속으로 난 길 2006.02.22
광양에서 섬진강 따라 하동에 왔습니다(2006. 2. 3) 어제(2003. 2. 2)는 지쳤는지 늦게 깼다. 일어나 시계를 보니 8시가 거의 다 되었다. 가다가 아침을 먹기로 하고 출발했다. 광양제철소를 지나는데 참 넓다. 굴뚝에서는 연기가 나온다. 아무리 가도 먹을 만한 데는 안 보이고 편의점이 보이길래 간단하게 만두로 요기하기로 한다. 가다 보면 식당이 나오겠.. 책 속으로 난 길 2006.02.08
봄바람 아침에 숙소를 나오는데 봄바람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포근한 바람이 불었어요. 그러니 저절로 <봄바람>을 흥얼거릴 수밖에요. 솔솔 부는 봄바람 쌓인 눈 녹이고 잔디밭엔 새싹이 파릇파릇 나고요 시냇물은 졸졸졸 노래하며 흐르네 이 노래의 작곡자는 모짜르트라네요. 정말이지 노래 그대로에요.. 책 속으로 난 길 2006.01.13
강진에서 장흥, 벌교를 지나 순천까지의 도보 여행기(2005. 12. 26-8) 강진에서 장흥까지( 12월 26일) 6시 조금 못 되어서 장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25분에 용산발 고속열차를 타고 11시 50분에 목포에 내렸습니다. 제자의 차를 타고 학교에 들러 점심을 먹고 강진에 도착한 게 2시 30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3시간 반 정도 걸은 셈이네요. 거리로는 13km 정도 될 것 같.. 책 속으로 난 길 2006.01.01
사라지는 자연과 농촌에 대한 비가-신경숙의 <달의 물> 신경숙은 내가 주목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종종 드러나는 그의 감상주의라고 할 만한 부분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끌리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의 진지함 때문인 것 같다. 그를 볼 때마다 예술가에게도 운명의 얼굴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그의 한 구절을 .. 책 속으로 난 길 2005.12.20
슬픈 식물성의 세계-신경숙의 <<바이올렛>> 먼저, 제목에 대해 시비를 걸고 넘어가자. 왜 '바이올렛'일까. 제비꽃이라는 예쁜 우리말이 있어서 하는 소리다. 두 가지 이유가 있기는 하다. 하나는 그리스 신화와 연관된 것이다. "서양 사람들은 바이올렛을 '이오의 눈'이라고 부르"는데 이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가엾은 여인"(신경숙, <<바.. 책 속으로 난 길 2005.12.14
함박눈이 많이 왔던 날에 쓴 글 어제(2001. 12. 29)는 서울에도 꽤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그것도 함박눈이었습니다. 오전에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조금씩 눈발이 날리더니 곧 함박눈으로 변하여 그야말로 펑펑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하늘에 눈을 보관하는 무슨 창고가 있는데 그 바닥이 무너져서 마구 대책없이 쏟아지는 것처럼 말.. 책 속으로 난 길 2005.12.08
아파트에서 병아리 키우기 딸이 초등학교 다니던 때다. 아이가, 교문에서 파는 병아리 세 마리를 사 왔다(이에 대해서 전에 쓴 것이 있는데 여기를 보세요). 둘은 며칠 안 돼서 죽어 버렸는데 하나는 용케 살아 남았다. 손 안에 들어가는 조그만 것이 사람을 졸졸 따라다녀서 여간 귀엽지가 않았다. 먹이 주는 것은 몰론이고 외출.. 책 속으로 난 길 2005.10.20
사진으로 보는 한라산, 벌초, 내 고향 마을의 팽나무 지난 9월 1일 오후에 고향인 제주도에 갔습니다. 다음날인 2일에는 한라산에 올랐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벌초를 했습니다. 그 동안에 사진 몇 장을 찍었는데 올립니다. 한라산 사진 1, 2, 3, 4, 5, 6, 7 무덤 1-1, 2, 3 무덤 2 무덤 3-1, 2 높은 데서 찍어야 무덤의 모습이 제대로 보일 텐데 그럴 만한 데가 없어.. 책 속으로 난 길 2005.09.09